'해로' 예수정, 알고보니 '전원일기 할머니' 故 정애란 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22 08: 37

[OSEN=김경주 인턴기자] 평범한 한 노부부의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해로'의 배우 예수정이 故 정애란의 딸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주현, 예수정 주연 '해로'는 결혼한 지 40여 년이 넘어 사랑보다는 정과 습관으로 살아가던 노부부가 막을 수 없는 이별을 마주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되는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
특히 극 중 아내 희정 역을 맡은 예수정이 故 정애란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할머니로 유명한 故 정애란은 악극단 '성군'에서 활동하다가 1958년 영화 '공처가'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올화'로 제 1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엔 상하이 페스티벌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故 정애란의 딸 예수정은 '연극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연극계에선 꽤 유명한 배우. 1979년 '고독이란 이름의 여인'이라는 연극으로 데뷔한 그는 2005년 제 10회 히서 연극상, 2005년 제 26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다.
특히 '해로'의 최종태 감독은 예수정의 연극을 보고 한 눈에 반한 뒤, 몇 년간 끈질긴 러브콜 끝에 '해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는 후문.
영화 '조선명탐정', '의뢰인' 등 스크린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친 예수정은 '해로'에서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남편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아내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해로'는 오늘(22일) 국내 극장가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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