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9회 끝내기 폭투…한화, LG에 6-5 역전승 '3연패 탈출'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09 21: 58

한화가 LG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를 6-5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9회말 2사 1,3루에서 LG 투수 고우석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노시환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3연패를 끊은 10위 한화는 시즌 20승(33패3무)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2연패를 당한 2위 LG는 33승22패2무. 

LG가 3회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 상대로 3점을 선취했다. 2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3루에서 문성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현수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계속된 만루에서 오스틴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까지 LG 선발 임찬규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6회 반격에 나섰다. 이진영의 볼넷과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 LG가 투구수 85개였던 임찬규를 내리며 필승조 함덕주를 투입했지만 채은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첫 득점을 냈다. 
이어 김인환의 땅볼 타구를 LG 1루수 오스틴이 놓치면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병살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 1사 만루로 바귀었다. 여기서 최재훈이 8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점차 턱밑 추격까지 이어간 한화는 문현빈의 2루 땅볼이 나온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가 7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 신민재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나간 뒤 문성주의 3루 강습 땅볼 때 2루에 진루했다. 한화가 투수를 이태양에서 좌완 김범수로 바꿨지만 김현수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5월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지난 3경기를 결장하면서 조정 기간을 가진 김현수가 반등을 알린 한 방이었다. 
한화 김인환. /OSEN DB
LG 김현수. /OSEN DB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 이어진 7회 다시 반격했다. LG 구원 백승현 상대로 이진영의 우전 안타, 채은성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인환이 LG 바뀐 투수 박명근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장식했다. 스코어를 5-4로 뒤집은 순간. 
하지만 9회 LG가 한화 마무리 박상원 공략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신민재와 홍창기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연결했다. 문성주가 중견수 짧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에 들어와 5-5 재동점이 됐다. 박상원의 시즌 두 번쨰 블론세이브. 
박상원은 계속된 2사 2,3루에서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 잡으며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이어진 9회말 한화는 1사 후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끝내기 주자가 됐다. 채은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인환의 좌전 안타로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지만 4구째 공이 폭투가 됐다.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가 끝났다. 
양 팀 선발들을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LG 임찬규는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페냐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만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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