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된 현역 연장...이승엽 감독 "장원준, 노련한 투구로 베테랑 가치 입증"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06 17: 41

두산 베테랑 좌완 장원준의 관록투가 또 통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 시즌 25승 1무 24패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131승째를 달성했다. 부진으로 말소된 최원준을 대신해 또 한 번 노련한 관록투를 뽐냈다. 

9회말 2사 1,2루 두산 홍건희가 한화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자 이승엽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6.06  /cej@osen.co.kr

장원준은 2016년 8월 17일 청주 경기 이후 무려 2484일 만에 한화전 선발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선발승은 2017년 9월 22일 광주 KIA전부터 2018년 3월 25일 잠실 삼성전(3경기 연속) 이후 1899일 만이다. 
이어 박치국(1⅔이닝 무실점), 이영하(1이닝 무실점), 홍건희(1이닝 무실점)가 뒤를 지켰고, 홍건희는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 김대한, 양석환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결승타는 모처럼 나온 김재환의 홈런이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장원준이 2경기 연속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노련한 투구로 베테랑의 가치를 입증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의 홈런이 결정적이었고, 김대한도 매 경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두산은 7일 또 한 명의 대체선발 박신지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한화는 문동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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