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일본 무대 진출 후 최고의 투구로 2승 사냥에 성공했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홈런을 내주지 않는 게 목표"라고 밝혔으나 피홈런 행진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하지만 이전 등판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요코하마 타선은 10안타를 때려내며 바우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요코하마는 세이부를 6-2로 꺾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바우어는 경기 후 "납득할 만한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타선의 도움이 컸고 견제사를 잡아낸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10탈삼진을 기록한 지 몰랐는데 앞으로 많이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3일 히로시마전 이후 31일 만에 승수를 추가한 그는 "3승 달성은 한 달까지 기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훌륭한 팬들의 멋진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