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날아갔지만…'98.5마일 강속구&스위퍼' 오타니 위력 보여준 날 'KKKKKKKKKK' [LAA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28 14: 41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강속구와 스위퍼로 위력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팀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5-8로 졌다.
6회까지 투구 후 팀이 3-2로 앞선 7회초 체이스 실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실세스가 호르헤 솔레어에게 역전 투런을 얻어맞으면서 오타니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시즌 6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98마일의 강속구와 스위퍼로 삼진을 잡는 능력은 압권이었다.
첫 탈삼진은 1회 솔레어 상대였다. 97.1마일을 포심 패스트볼을 2개 던지고 스위퍼 2개 연속 던지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내야 실책이 나오고 볼넷과 적시타를 내주면서 1회 1실점을 했지만 3번째 아웃카운트는 조이 웬들 상대로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스위퍼로 헛스윙을 만들고 98.5마일(약 158km) 강속구로 이닝을 끝냈다.
2회 첫 아웃카운트도 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한 개를 던진 후 스위퍼 2개로 삼구 삼진. 이날 오타니는 올 시즌 네 번째로 한 경기 10탈삼진 투구를 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나왔고 5이닝 13개다.
지난 22일 미네소타전에서 6이닝 1실점에도 승수를 쌓지 못한 오타니는 이날 마이애미전까지 2경기 연속 승수 사냥에 실패했으나 선발투수로 제 몫은 다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5리에서 2할6푼9리로 떨어졌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4-4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우전 안타를 친 다음 오타니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선발 오타니가 내려가고 3-4로 역전을 당했다가 8회말 지오 어셀라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9회말 무사 1루에서 끝내지 못한 에인절스는 연장 10회초 4실점을 하고 10회말 1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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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인절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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