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새 아이디어가 있어"...펩의 발언에 불안한 맨시티 팬들, "홀란 LB, 에데르송 MF 기용은 안 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27 02: 10

펩 과르디올라(52)의 발언에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벌벌 떨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을 상대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야기했고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겁에 질렸다"라고 보도했다.
일찍이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맨시티는 오는 6월 3일 FA컵 결승에서 맨유를, 6월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모두 우승할 경우 구단 역사상 최초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에 성공하는 맨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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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아스날에 역전 우승을 거둔 과르디올라지만, 이런 과르디올라에게도 약점이 존재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이를 과하게 의식했을까. 과르디올라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마다 번번이 실수를 범했다. 뮌헨에서는 3시즌 연속으로 4강에서 탈락했다. 맨시티에서는 2020-2021시즌 결승전에 올랐지만, 첼시에 패배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때마다 지적됐던 과르디올라의 패배 요인은 '오버 씽킹(Over thinking)'이었다. 지난 2013-2014시즌 뮌헨을 이끌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했던 과르디올라는 마드리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급하게 전술을 한 차례 수정했고 킥오프 직전 다시 전술을 변경했다. 결과는 0-4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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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2021시즌 결승전에서는 갑자기 일카이 귄도안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첼시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번 시즌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큰 전술 변화 없이 일관된 경기력을 보이며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팬들은 최근 과르디올라의 발언에 불안함을 느꼈다. 과르디올라가 "맨유, 인터 밀란을 상대로 새로운 계획이 있다. 우린 색다르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전술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
과르디올라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있고 누가 적합한 선수인지 확인해야 한다"라는 말로 팬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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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의 이러한 발언에 맨시티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엘링 홀란을 레프트백에, 골키퍼 에데르송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 섞인 농담을 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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