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은 못해도 오은영은 해냈네..'금쪽상담소' 영수x광수, 모솔 탈출하나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5.26 23: 11

‘나는 솔로’도 못한 걸 오은영이 해냈다. 12기 모태 솔로 특집의 영수와 광수가 ‘금쪽상담소’를 찾아 자신들의 문제점을 짚어나갔다.
26일 전파를 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모태 솔로 이희수(광수)와 정태희(영수)가 출연했다. 포항공대 출신인 이희수는 전문직 연봉 랭킹 1위인 상표권 변리사. 정태희는 영재들만 가르치는 수학 강사인데 아이큐 156인 엘리트였다.

광수는 “썸이 뭔지 모르겠다. 고백해 보긴 했는데 타이밍이 안 좋았다. 일방적이고 섣부르게 다가간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정태희 또한 “짝사랑은 해봤는데 고백은 없었다. 썸이라고 느껴본 감정도 있었다. 이미 남친이 있거나, 짝사랑 중 남친이 생겼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태희는 “이성 앞에선 모드가 바뀐다. 그분과 잘 될 여지가 싶은 자리가 되면 바뀐다. 이론적으론 충분히 아는데 상황에 닥치면 전혀 실행이 안 된다. 이유를 모르겠다. 대학 시절부터 이랬다. 왜 이럴까 생각해 봤는데 이유를 모르니. 이유라도 알면 바꿔 볼 노력이라도 했을 텐데”라고 밝혔다.
이희수도 “저도 그렇다. 저는 괜찮은 감정인 줄 알았는데 반대의 상황으로 흘러갈 때 거절당한다. 소개팅 20번 다. 좋아했던 감정 통째로 부정당하는 게 괴롭더라.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생겼다. 이성과 톡을 주고받을 때 답이 없으면 불안해서 메시지를 다 지웠다. 즉문즉답이 편한데 답이 없으면 그랬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에게 이성 울렁증 진단을 내렸다. 그는 “모태 솔로가 넘어야 할 관문은 이성 울렁증이다. 연애 성공을 위한 두 번째 허들은 건강한 자기 공개다. 마음에 들 땐 호감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거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모를 때 급하게 많이 하면 상대가 부담을 느껴서 도망간다. 그렇다고 아무런 표현을 안 하면 모를 테니 적당하고 과하지 않게 자기 공개를 해야 한다”고 이희수에게 조언했다.
정태희에게는 “정태희는 독특하다. 지나치게 정직하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니까 유머와 위트가 없다”며 “타인보다 자신이 우선인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과 타인에게 개입할 영역을 구분하는 건 장점으로 보면 정확성이다. 하지만 자신이 정해놓은 틀을 깨고 나가야 한다. 어쭙잖아 보이거나 유능해 보이지 않는 상황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는 거다. 상대에게 마음을 고백했을 때 거절해도 난 괜찮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희수와 정태희 둘 다 오은영과의 진심어린 상담 후 자신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알게 됐다. 오은영은 “이희수는 말을 줄이라. 말수는 줄이고 핵심을 담아라. 상대의 마음이 헷갈릴 땐 꼭 물어봐라. 남녀랑 인간관계는 다르니까. 거절의 의미가 인간적으로 싫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태희는 이성 앞에서 생각의 흐름이 얼어붙으니까 대답한 후 다시 질문하라. 말이 안 나오면 손짓으로라도 해라. 편안한 대화의 흐름과 상대에 대한 존중 표현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마음을 열어라. 감정은 수학이 아니다. 느껴지는 대로 느끼고 느낀 대로 표현하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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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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