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이강철 KT 감독은 “키움 3연전은 KT다운 야구를 선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전은 1-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2,3차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특히 키움의 원투 펀치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에 기쁨 두 배.이강철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그동안 선발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번 3연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3연전을 계기로 더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5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낸 선발 엄상백에 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도 잘 들어갔고 카운트도 유리하게 가져갔다. 어제처럼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팀의 강점은 마운드다.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야수들의 집중도 또한 더욱 좋아졌다. 투수와 타자 모두 여유가 생겼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말이다.
김상수는 25일 경기에서 7회 원종현의 투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26일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할 만큼 부어 있었는데 대구로 이동하는 내내 아이싱을 하는 등 출장 의지를 불태웠다. 이강철 감독은 “그만큼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예쁘다. 삼성 출신 김태균 수석 코치와 김태한 투수 코치가 진짜 칭찬을 많이 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다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우익수 강백호-유격수 김상수-좌익수 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 박병호-중견수 김민혁-1루수 문상철-3루수 이호연-2루수 박경수-포수 강현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