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언 결승타+결정적 도루 저지…한화, KIA에 위닝시리즈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25 22: 05

한화가 KIA 상대로 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포수 박상언이 공수에서 결정적 활약을 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4-3으로 이겼다. 6회 결승타를 터뜨린 포수 박상언이 7회 수비에서 3루 도루 저지를 하며 KIA 추격 흐름을 끊었다. 
지난달 11~13일 광주 3연전에 이어 또 한 번 KIA 상대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9위 한화는 15승25패3무가 됐다. KIA는 19승20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한화 박상언. /OSEN DB

선취점은 KIA였다.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1회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보크로 2루에 진루했고,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도 2회 반격에 나섰다. KIA 선발 이의리가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인환에게 던진 초구 147km 직구가 헤드샷 사구로 이어지면서 퇴장당했다. 김기훈이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왔지만 오선진, 이진영, 박상언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바뀐 투수 김대유에게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3-1 리드. 
이의리의 퇴장 여파 속에 안타 없이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2개로 3실점한 KIA는 3회 바로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문동주의 폭투로 이어진 2,3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8구 승부 끝에 문동주의 158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3-3 동점. 
5회부터 이어진 불펜 싸움에서 한화가 웃었다. 6회 따낸 1점이 결승점이 됐다. 이도윤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1루에서 KIA 포수 신범수의 포일로 2루에 진루했다. 득점권 상황으로 바뀌었고, 박상언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장현식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쳤고, 바운드된 타구가 크게 튀어오르며 중견수 앞으로 빠졌다. 2루 주자 이도윤을 홈에 불러들인 결승타. 박상언은 7회 수비에서도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선발 문동주가 4이닝 3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김범수(⅔이닝), 윤대경(1⅓이닝), 정우람(1이닝), 강재민(1이닝), 박상원(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윤대경이 시즌 2승째, 박상원이 2세이브째를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좌우 파이어볼러 선발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시즌 4호 헤드샷 퇴장 투수가 된 이의리는 1이닝 무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문동주도 최고 159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제구가 되지 않아 4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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