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터너 별세..가정 폭력∙건강 이상∙子 극단선택 '굴곡진 삶' (종합)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5.25 17: 20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별세했다.
24일(현지시각) 티나 터너의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날 터너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터너는 이날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인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티나 터너 측은 성명을 통해 "티나 터너의 사망을 발표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그녀는 음악과 삶에 대한 무한한 열정으로, 전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을 매료시켰고 미래의 스타들에게 영감을 줬다. 오늘 우리는 자신의 가장 위대한 작품인 음악을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티나, 우리는 당신을 매우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남편인 독일인 프로듀서 에르빈 바흐와 아들인 마이클, 그리고 첫 남편과의 결혼 생활 당시 입양한 아이크 터너 주니어가 있다.
이 같은 비보에 전 세계의 유명인사들과 팬들이 그녀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생전 로큰롤의 여왕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얻었던 바.
터너는 1939년 미국 테네시에서 태어났지만 스위스로 귀화했다. 1958년 아이크 & 티나 터너 리뷰로 데뷔해 솔로 가수 활동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8만 장 이상의 레코드 판매를 기록했으며 음악상과 공로상을 포함, 12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무대에서 벗어난 그녀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다.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는 생전 가정 폭력, 건강 문제, 아들의 자살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그녀는 가정 폭력과 건강상의 문제를 포함한 어려운 삶을 살았던 것.
터너는 20대에 아이크 터너와 그의 밴드 킹즈 오브 리듬과 함께 공연한 후 유명해졌다. 아이크와 터너는 1962년 멕시코에서 결혼했다.
그들의 결혼 생활이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였지만, 터너는 남편의 손에서 수년간의 육체적 학대를 받았다. 
터너는 선데이 타임즈와의 2018년 인터뷰에서 참고 견딘 학대에 대해 털어놓기도. 그녀는 "폭력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내가 그를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속적인 학대였다"라고 폭로했다. 이 신체적 학대는 안젤라 바셋과 로렌스 피시번이 각각 터너와 그녀의 남편을 연기한 전기 영화 'What's Love Got to It with It'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더불어 터너는 남편의 불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터너는 결국 1978년 이혼하면서 학대적인 관계에서 벗어났다.
그런가하몉 터너는 수년간 PTSD, 신부전, 고혈압, 그리고 장암을 포함한 여러 건강 문제들을 겪었다. 그녀는 2013년 10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는데, 이에 대해 2018년 회고록 'My Love Story'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도.
터너는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졌다. 번개가 내 머리와 오른쪽 다리에 부딪히는 느낌이었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어려울 만큼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것이 좋지 않다고 의심했지만, 그것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나빴다. 난 뇌졸중을 앓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열흘간 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재활 과정에 대한 어떤 것도 쉽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행히 곧 보행 능력을 회복했다.
설상가상으로, 2018년 타나의 장남인 레이먼드 크레이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터너는 캘리포니아 해안에 유골을 뿌렸다.
아들이 죽은 지 1년 후, 그녀는 '끔찍한' 삶에 대해 털어놓으며 "엄마로서 가장 슬픈 순간이다. 그가 그렇게 비극적으로 죽었을 때 그는 59세였지만, 그는 항상 나의 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022년에는 터너의 둘째 아들 로니가 대장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터너는 자신의 SNS에 "로니, 넌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어. 슬픔 속에서 나는 눈을 감고 사랑하는 아들아, 너를 생각한다"라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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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티나 터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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