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레드카펫 이슈보다 아이 먼저 생각한 '멋진 아빠' [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5.25 14: 05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와의 레드카펫 투샷보다 '아빠'로서의 면모로 빛났다.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감독 김창훈)은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월드 프리미어와 레드카펫이 진행된 가운데 송중기는  '화란'의 주역인 홍사빈, 김형서, 정재광, 그리고 김창훈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고 극장에 입장했다. 동시에 객석으로부터 환호가 쏟아지며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다.

당초 알려진 송중기의 아내인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케이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송중기는 원래 임신한 아내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을 계획이었고 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를 알리며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는 유쾌한 당부를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케이티는 레드파켓을 밟지 않았는데, 영화 안에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초함돼 아이와 임부에게 좋지 않겠다는 송중기의 판단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케이티는 현재 만삭인 상태라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다.
앞서 송중기는 현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도 너무 설레기는 하지만 사실 아기가 태어나는 것에 집중이 다 쏠려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던 바. 배우, 스타 송중기보다 '아이 아빠' '아내 바보'로서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나는 송중기의 모습이 인간적이고 흐뭇함을 자아낸다는 반응이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칸 마켓에서 공개되자마자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선판매 되며 주목받았다.
상영에 앞서 이어진 무대 인사에서 김창훈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첫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 여기 있는 배우 및 스태프와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재미있게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하며 관객들의 열띤 박수를 이끌어냈다.
극 중 송중기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몰입감을 높이며 관객들을 '화란'의 세계로 이끌었다. 조명이 켜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끝나지 않는 기립 박수에 송중기는 홍사빈, 김형서, 정재광, 김창훈 감독 등과 서로를 포옹하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배우 송중기가 부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함께 1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해외 로케이션 촬영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br /><br />배우 송중기와 부인 케이티가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2.16 / rumi@osen.co.kr
 
송중기는 “영화를 보고 나니 대본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더 깊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특히 저수지 씬에서 연규가 뒤에서 치건의 귀를 바라보는 표정을 볼 때 ‘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맞았구나’ 하는 확신이 들면서 ‘이 영화 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리고 '화란'이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라고 전 세계에 '화란'을 첫 공개한 소감을 전했다. 
'화란'은 올해 개봉 예정이다. 케이티는 앞서 8월 출산설이 돌았으나 송중기의 소속사 측은 "확인 불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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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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