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의 마지막 퍼즐’ 양홍석 마음을 사로잡은 조상현 감독의 한마디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5.25 08: 44

양홍석(26)이 LG 우승의 한을 풀어줄 마지막 퍼즐이 될까.
창원 LG는 17일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 5년에 보수 총액 7억 5000만 원의 조건이다. 장신포워드 영입에 목말랐던 LG는 양홍석 영입으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추후 김준일이 FA 자격으로 현대모비스로 이적했지만 LG의 전력은 크게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홍석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댓바스켓에서 ‘UA NEXT: CAMP SERIES KOREA’ 행사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후배들의 기량을 평가했다.

양홍석은 “6년간 KT에 있었는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 LG 선수가 됐다. 절 높게 평가해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창원 팬들이 워낙 열정적이다. LG 유니폼을 입고 뛸 앞으로 경기가 기대된다. 부산시절 팬들도 가까운 곳에 와서 잘됐다며 꼭 보러 오신다고 했다”며 웃었다.
LG는 인기구단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KT,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우승이 없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지난 시즌 LG는 아셈 마레이의 부상으로 4강에서 SK에게 패해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동시에 갖춘 대형포워드 양홍석에게 기대가 크다.
양홍석은 “LG에서 제 능력을 다른 구단보다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오퍼가 왔을 때 감사했다. 저도 원하는 팀이었고 LG도 절 원했다. 서로 잘 맞았다. 조상현 감독님이 직접 자리에 나오셔서 ‘네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제 마음이 흔들렸다. 군대에 다녀와서도 ‘네가 LG의 세대교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재도 형과 KT 시절에 2주 정도 같이 있었다. (이)관희 형도 국가대표 시절에 같이 있었다. 계약 후에 연락드렸더니 팀에서 보자고 짧게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올 시즌 FA시장에서 포워드들의 연쇄이동이 있었다. 문성곤이 KT로 이적했고 오세근이 SK로 옮겼다. 최준용은 KCC에 합류했다. 줄줄이 대형뉴스가 터지고 슈퍼팀이 탄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홍석의 이적이 두드러지지 않는 면도 있다.
양홍석은 “물론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있다. 제가 받는 연봉을 생각하면 부담을 갖고 꼭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FA 동기들이 다들 좋은 평가를 받아서 다들 잘 살아남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다가오는 시즌은 양홍석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가 예정돼 있고,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출전도 한다. 양홍석은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항상 영광스럽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한국에서 12명에 뽑히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며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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