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막혀버린 그랩' T1, 초반부터 밀리면서 28분대에 서전 완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5.18 21: 52

미드 노틸러스와 쓰레쉬 서포터까지 그랩류 챔피언을 들고 서전에 나섰지만, 양상과 결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28분대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T1이 징동과 승자 3라운드 서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T1은 18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 3라운드 징동 게이밍과 경기 1세트서 상대 운영에 초반부터 말리고, 한타 페이즈에서 ‘룰러’ 박재혁의 징크스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3-17로 28분대에 패배했다.
크산테-킨드레드-노틸러스-아펠리오스-쓰레쉬로 조합을 꾸린 T1은 초반부터 정글 인베이드가 막히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탑 다이브를 통해 초반 손해를 만회하려고 했지만, 징동의 대처가 너무 매끄러웠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조커픽으로 내세운 킨드레드의 메이킹이 계속 실패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반면 징동 게이밍은 드래곤 오브젝트를 차곡차곡 수집하면서 스노우볼의 크기를 순조롭게 키웠다. 여기에 미드 애니와 원딜 징크스의 파괴력이 한타에서 T1을 압도했다. T1의 준비한 그랩 카드는 상대 브라움의 방패에 막히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먼저 때려도 손해가 누적되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됐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허용한 T1은 내셔남작 사냥까지 막지 못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징동 게이밍은 봇으로 파고들어와 열린 한타에서 뼈아픈 에이스를 선사하면서 T1의 넥서스를 불태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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