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승승패패승' 젠지에 짜릿한 3-2 설욕...승자 3R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5.14 00: 22

대회 첫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 퍼졌지만, 결과는 T1의 '승승패패승'으로 막을 내렸다. T1이 LCK 1번 시드 젠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스프링 시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고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 3라운드에 진출했다. 
T1은 13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T1은 MSI 브래킷 스테이지 3라운드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게됐다. 패배한 젠지는 패자 브래킷으로 내려가 하위 2라운드에서 LCS 내전의 승자와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됐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초반 분위기는 T1이 순조로웠다. 매드 라이온스전에서 선보였던 탑 사이온 카드로 1세트 봇 다이브와 2세트 탑 다이브를 통해 젠지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1세트의 경우 오브젝트를 독식하다시피한 무결점 운영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4인 탑 다이브로 스노우볼을 본격적으로 굴리면서 상대를 찍어눌렀다. 젠지가 반격을 통해 킬 스코어를 뒤집기도 했지만, T1은 20분 한타에서 4킬을 쓸어담으면서 10-8로 주도권을 잡았다. 한타 대승의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격차를 확 벌렸고, 25분에는 젠지의 넥서스를 깨버리면서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가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벼랑 끝으로 몰렸던 젠지가 '쵸비' 정지훈의 슈퍼플레이까지 기막히게 터져나오면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3세트를 만회했던 젠지는 4세트까지 잡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 퍼진 가운데 시작한 5세트에서 T1은 블루를 선택한 그라가스-럼블-크산테-자야-라칸으로 조합을 꾸려 단단하고 한타에서 힘을 쓸 수 있는 챔피언으로 육박전을 예고했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잡은 T1은 네 번째 드래곤과 내셔남작이 나온 타이밍에서 미드 한타에서 대승 한 번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중앙 진격로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여세를 몰아 젠지의 본진으로 돌진해 풀세트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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