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부상 공백, 37세 베테랑과 6년차 해결사가 지웠다 [PO1]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24 21: 55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잡았다. 핵심 선수가 부상을 입어 나서지 못해 걱정이 컸지만, 1986년생 베테랑 아포짓스파이커 문성민(37)이 우려를 지웠다. 또 6년 차 아포짓 허수봉(25)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24-26 25-23 23-25 15-13)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먼저 웃었다. 외국인 아웃사이드히터 오레올이 7득점(공격 성공률 46.15%) 활약을 펼쳤다. 오레올만으로는 한국전력 수비를 흔들 수 없었다. 허수봉과 문성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 / KOVO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공백 걱정을 안고 한국전력전에 임했다. 전광인이 지난 9일 한국전력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전광인은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더라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광인은 이날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전광인의 공백으로 현대캐피탈은 공격, 리시브, 수비에서 손실을 걱정해야 했다.
그러나 그 걱정을 문성민이 씻어줬다. 최태웅 감독의 고민도 해결됐다. 오레올과 허수봉의 활약도 컸지만, 문성민이 확실한 공격과 블로킹 중심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민은 1세트에서 4득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블로킹으로도 1점을 뽑았다. 오레올을 비롯해 허수봉도 4점으로 힘을 낼 때 문성민까지 가세해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 KOVO
2세트에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 하지만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3-5에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가 뒤집히면서 2세트는 내줬으나 문성민은 3득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2010-2011시즌 데뷔, 13번째 시즌을 보낸 베테랑답게 노련미가 있었다.
3세트 들어 허수봉, 오레올과 함께 한국전력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허수봉이 6득점, 문성민이 4득점, 오레올이 3득점을 기록했다. 문성민은 3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57.14%를 기록했다. 1, 2세트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4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반격에 애를 먹고 결국 5세트로 향한 현대캐피탈. 6-6에서 상대 임성진의 날카로운 서브에 당해 6-8로 끌려갔다. 그러나 문승민의 블로킹 성공, 공간을 잘 본 오레올의 재치있는 공격, 또 오레올의 득점으로 경기를 결국 뒤집었다.
김명관의 강서브에 이어 문성민의 공격이 성공했다. 허수봉의 공격이 막히면서 경기는 13-13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상대 하승우의 공격 범실, 타이스의 공격 범실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오레올이 23득점으로 주포 노릇을 했지만 전광인의 공백은 문성민이 18득점, 허수봉이 17득점을 책임지면서 주축 선수의 부상 걱정을 완전히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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