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더 나은 사람이 됐다"...호날두, 맨유와 이별로 성장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23 05: 52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하며 그 덕분에 자신은 더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을 위해 유럽으로 돌아온 뒤 맨유와 결별에 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를 빛나는 경력의 저점으로 묘사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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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리히텐슈타인과 첫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난 이야기가 나오자 "맨유? 우리는 상 정상에 있을 때 종종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보지 못하곤 한다. 나는 내 경력에서 나쁜 시기를 겪었다. 아무 문제 없이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삶은 계속된다. 그 힘든 순간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 수 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말했듯이, 나는 (맨유 시절) 아마 처음으로 선수 생활에서 나쁜 시기를 보냈다. 그것은 내 성장의 일부였다. 이제 나는 더 준비가 됐고,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해 구단과 크게 다툰 뒤 맨유를 떠났다. 지난 시즌 벤치로 밀린 그는 교체 출전 거부에 이어 구단 몰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고,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거침없이 맹비난했다. 결국 인내심을 잃은 맨유는 빠르게 그를 내보냈다.
이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했고, 1년에 무려 17700만 파운드(약2836억 원)를 받게 됐다. 그는 알 나스르 이적 이후 10경기에서 9골 2도움을 터트리며 맹활약 중이다.
한편 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6경기(118골 43도움)에 출전하며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만약 한 경기라도 더 뛴다면, 그는 알-무타와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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