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자녀 셋 중 '친딸' 수리 크루즈와 왕래 끊은 이유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3.22 15: 44

배우 톰 크루즈(61)가 수년간 만나지 못한 딸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불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은 톰 크루즈와 배우 케이티 홈즈의 16세 딸 수리 크루즈가 대학 지원을 시작했고 미국 뉴욕에서 패션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톰 크루즈는 수년간 관계가 소홀해진 딸 수리의 대학 진학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케이티 홈즈와 이혼할 당시 쓴 합의서에 따라 딸의 대학 등록금은 지불하기로 했다.
앞서 톰 크루즈는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의료, 보험, 대학 및 기타 과외 비용 등을 포함한 재정적 지원을 하는 데 동의했다. 그는 케이티 홈즈에게 매년 약 40만달러(한화 약 5억2000만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톰 크루즈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수리 크루즈 이전에 배우 니콜 키드먼과의 결혼 생활에서 현재 29세인 이사벨라와 27세인 코너 두 아이를 입양했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1990년 12월에 결혼한 후 2001년 2월 결별했다. 종교 사이언톨로지가 중요한 이혼 사유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사이언톨로지 내부자가 발간한 책에는 니콜 키드먼은 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 교회로 데려간 적이 있지만 이 종교에 빠지지 않았고, 사이언톨로지 교회가 톰 크루즈를 향한 니콜 키드먼의 부정적 영향력에 위협을 느껴 둘 사이를 갈라나왔다는 주장이 실려져 있다.
그런데 입양한 자녀들인 둘은 아버지인 톰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사이언톨로지 교회의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후 두 자녀는 엄마가 아닌 아빠 톰크루즈와 함께 살기도 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책에는 두 아이가 사이언톨로지교의 창시자 L. 론 허바드의 가르침을 주입당했고 이에 엄마인 니콜 키드먼에 대항하게 됐다는 주장도 실려져 있다.
니콜 키드먼은 이례적으로 이에 대해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그는 지난 2018년 진행된 호주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게 굉장히 사적인 영역이다. 난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난 아이들을 위해 내 목숨을 포기할 수 있다. 150% 가능한 일이다. 그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니콜 키드먼은 "이제 내 딸과 아들은 성인이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사이언톨로지교를 믿겠다 했고 난 엄마로서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여러분도 자녀가 어떤 선택을 하든 사랑으로 믿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내가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제야 털어놓는다. 우리의 직업은 부모이고, 아이들에게는 아낌없는 사랑과 믿음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과 달리 아이들은 사이언톨로지 신자가 됐지만 이를 인정히고 받아들여야한다는 것.
그렇기에 톰 크루즈는 두 자녀와 긴밀히 연락하며 지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같은 종교의 한 울타리에서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리 크루즈는 다르다. 
톰 크루즈는 배우 케이티 홈즈와 2006년 11월 18일 결혼했고 2012년 8월 이혼했다. 두 사람 슬하에는 탄생에서부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딸 수리 크루즈가 있다. 수리 크루즈는 톰 크루즈의 유일한 친딸이기도 하다.
하지만 케이티 홈즈는 딸을 향한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을 애초 원천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 역시 세 번째 부인인 케이티 홈즈와 이혼한 배경에는 사이언톨로지가 있다는 추측이 많고 실제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른 두 자녀와 달리 사이언톨로지를 믿지 않는 딸 수리에게 아빠 톰 크루즈는 연락을 끊었다. '네포 베이비'(nepo baby, 유명한 부모 덕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인 수리 크루즈를 향한 안타까운 시선과 반응이 존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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