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7년 만!' 안세영, 배드민턴 '세계최고 권위' 전영오픈 정상... '라이벌' 꺾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20 01: 47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권위 있는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라이벌’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 4위)를 2-1(21-17 10-21 21-19)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쾌거다.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미디어 소셜 미디어.

더불어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통산 상대 전적 격차를 3승8패로 좁혔다.
2번의 아쉬움은 없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안세영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벽을 넘기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썼다. 꼭대기에 올랐다.
천위페이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한 안세영은 2세트 초반 흔들리고 말았다.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한 번 내준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긴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세트를 허용했다.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안세영이 웃었다. 긴장감이 흐르던 17-17 상황에서 점수를 가져온 안세영은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20-19로 앞선 매치 포인트에서 승리를 알리는 점수를 따냈다.
앞서 치러진 한국 선수들 간 여자복식에선 세계랭킹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랭킹 20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를 2-0(21-5 21-12)으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혼합복식에서는 랭킹 9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조가 1위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조를 넘지 못했다. 1-2(16-21 21-16 -2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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