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원더걸스' 선예 "24살에 결혼‥소통창구 無, 팬들에게 미안했다" ('아형') [Oh!쎈 리뷰]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3.18 22: 10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팬들에게 미안함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엄마가 된 1,2,3세대의 걸그룹 아이돌 특집으로 'S.E.S' 출신 바다와 '원더걸스' 출신 선예,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게스트로 등장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선예는 결혼 당시 팬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24살때 결혼했다. 당연히 연예인들의 삶이 있고 선택이 있는거지만, 팬들의 심정도 이해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 아이돌의 빛나는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팬심이 있지 않느냐. 하지만 내가 결혼했을 당시에는 소통 창구가 없었다. 지금도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년의 공백기 끝에 복귀하고 팬들 다시 만났을때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도 서로의 삶에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았으면 좋겠다"고 표현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뿐만 아니라 선예는 헬맷이나 두건 등 아이돌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로 화제가 되었던 크레용팝에 대해 소율의 이야기를 듣더니 "저도 6년 연습생 생활 하면서 가요를 불러 본 적이 없다"며 공감을 보였다. 
선예는 "가요는 금지곡이었다. 늘 팝송으로 연습했다"며 "데뷔곡이 '아이러니'였는데 교복 컨셉의 노래였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다"며 토로했다.
그는 "근데 그 다음 '텔미'부터 '노바디'에. 갑자기 복고노래 하고 이상한 메이크업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80년대 노래를 했다"며 "복고, 레트로 컨셉을 거의 했는데 크레용팝 소욜의 심정을 알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자 바다는 "우리 회사에서 우리에게 준 콘셉트 자체가 '부잣집 딸들이 취미로 가수가 됐다고 생각하자', 이런 거였다"며 "우리는 데뷔 때부터 벤을 탔어. H.O.T.가 타던 벤을 물려 받아서 타고 그랬어"라며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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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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