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세비치 극장골' 서울, 제주에 2-1 승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3.18 18: 37

FC 서울이 극장 승부를 이겨냈다.
FC 서울은 18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한 골 씩을 주고 받는 극장 경기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직전 울산전서 아쉽게 패배했던 서울은 3승 1패를 마크하면서 승점 9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아쉬운 실책을 저질렀던 골키퍼 최철원을 다시 기용하면서 믿음의 축구를 보였다.
경기 초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제주는 전반 12분 만에 22세 이하 자원 지상욱과 김대환을 동시에 빼고 서진수와 김승섭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효과가 있었다. 전반 24분 서진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비디오판독(VAR)이 들어갔으나 득점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부상이 제주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 28분 정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송주훈이 교체로 투입됐다.
서울은 전반 39분 나상호가 송주훈의 볼은 빼앗은 이후 컷백으로 황의조에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황의조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서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일류첸코 대신 김신진을 투입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몰아치던 서울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공이 오스마르와 김봉수가 경합하던 과정서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VAR 판독 끝에 김봉수의 자책골로 서울의 득점이 인정됐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은 실점 이후 김봉수 대신 공격수 유리를 투입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반면 안익수 감독 역시 나상호 대신 수비수 황현수를 투입하며 맞받아쳤다.
후반 추가 시간은 요란했다. 먼저 투입된 유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한데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송주훈이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끝이 아니었다. 서울은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에서 팔로세비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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