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차지명 출신 강동우 전 두산 코치, TBC 해설위원 변신...삼성 전 경기 라디오 해설 맡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18 22: 30

강동우 전 두산 베어스 1군 타격 코치가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TBC(대구방송)는 강동우 전 코치를 새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강동우 해설위원은 김대진 캐스터와 함께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전 경기를 라디오로 중계할 예정이다. 
강동우 해설위원은 경북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8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14타수 124안타) 10홈런 30타점 74득점 22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강동우 TBC 해설위원의 현역 시절 모습 / OSEN DB

현대 김수경과 함께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인 그는 당시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펜스에 부딪쳐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는 비운을 겪었다. 당시 대구구장의 콘크리트처럼 딱딱한 펜스에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아시안게임 승선도 취소된 채 2년 가까이 재활에 몰두한 강동우 해설위원은 2001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돌아와 2002년 삼성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05년 삼성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탠 그는 2006년 두산, 2008년 KIA를 거쳐 2009년부터 한화에서 5년간 뛰었다. 
두산과 KIA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잊히는 듯했던 강동우 해설위원은 2009년 한화에서 128경기 타율 3할2리 153안타 10홈런 48타점 27도루로 재기에 성공했다. 2011년에도 133경기 전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8리 149안타 13홈런 51타점 17도루로 불꽃을 태웠다. 당시 만 37세로 최고령 전경기 출장자. 
그러나 2012년 타율 2할5푼3리(257타수 65안타) 2홈런 22타점 35득점 1도루에 이어 2013년 타율 2할1푼2리(52타수 11안타) 3타점 4득점에 그쳤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 통산 1427경기 타율 2할7푼(4613타수 1247안타) 75홈런 456타점 687득점 133도루. 
2014년부터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그는 두산에서 퓨처스 타격, 주루, 1군 주루, 타격 파트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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