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어려움 맞서 싸울줄 알아야 성장" 서튼 감독의 당부 [오!쎈 부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7 15: 20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튼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젊은 선수들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조언도 계속 하고 있지만, 괌 1차 캠프, 일본 이시가키 2차 캠프, 오키나와 3차 캠프까지 이어지는 동안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보였다.
하지만 마냥 ‘잘한다’, ‘좋았다’고 칭찬만 할 수도 없다. 캠프와 시범경기는 젊은 선수들에게 느껴지는 부담감, 무게감이 다르다. 정규시즌은 더욱 그렇다. 캠프때 아무리 좋았어도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과 선수들이 두산 베어스에 8-4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3.14 / foto0307@osen.co.kr

젊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베테랑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잘 이겨내는 선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가 많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스, 압박감을 조금 느끼는 선수가 있고 많이 느끼는 선수도 있다. 선수마다 다르다”면서 “나는 어렸을 때 프로 선수가 된 후 멘토로부터 배웠다. 압박감, 스트레스 등 감정을 안고 가는게 중요하다고 배웠다. 그래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인 외야수 김민석은 안권수와 함께 중견수로 번갈아 나서고 있다. 서튼 감독은 ‘경쟁’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했다. 김민석은 신인답지 않게 차분하게 뛰고 있다. 잘 때리고 부지런히 달린다.
코칭스태프와 구단은 특급신인 김민석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민석은 괌 1차 캠프에서 2차, 3차 캠프까지 다 보낸 유일한 신인이었다. 이런 젊은 선수가 끝까지 잘 해내길 바라는게 선배들, 팬들의 마음이다. 물론 신인 뿐만 아니라 앞으로 롯데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다만 경쟁 속에서 부담감에 움츠러드는 선수들도 있다. 경쟁을 하다 보면 자기 자신과의 싸움 외에도 어려운 관문을 맞닥뜨릴 때가 있다. 이때 더욱 자신감을 갖고 맞서라는 게 서튼 감독의 바람이다.
서튼 감독은 “어려움, 그런건 안고 갈 줄 알아야 한다. 어려움을 직면하고 싸울 줄 알아야 성장한다. 그러면 성공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젊은 선수들에게 준다. 뚫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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