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4km 쾅! 돌아온 20승 에이스, 이승엽호 1선발 자격 입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15 17: 15

‘돌아온 20승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직구 최고 구속 154km를 마크했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시범경기 2승 1패, NC는 3패를 기록했다.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1회 선두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서 등장한 허경민이 NC 선발 신민혁에 8구 승부 끝 1타점 선제 2루타를 뽑아냈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 / OSEN DB

2회에는 선두 김민혁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김대한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4구 승부로 신민혁의 힘을 뺐고, 박유연이 좌전안타로 찬스를 이은 가운데 정수빈이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NC가 4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석민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김주원과 김성욱이 연속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5회 선두로 나선 서호철이 좌월 역전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줄곧 끌려가던 두산은 8회를 약속의 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 박계범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유망주 송승환이 좌월 역전 투런포를 터트린 것.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강진성의 사구와 폭투로 맞이한 득점권 찬스서 김대한의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 1사 후 신성현의 3루타에 이은 박계범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3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26개(볼 11개)에 달했고,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을 곁들였다. 2020시즌 두산에서 20승을 거두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다녀온 알칸타라는 올 시즌 이승엽호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타선에서는 박계범, 송승환, 김민혁 등 어린 타자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2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어 올라온 정구범이 2⅔이닝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전망을 밝혔다. 정구범은 2020 NC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좌완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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