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변준형 펄펄' KGC, '이정현 22점' 삼성 뿌리치고 4연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04 15: 52

안양 KGC가 서울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안양 KGC는 4일 오후 2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64-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4연승을 달리며 27승 11패로 단독 선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경기 KT를 잡고 13연패를 끊어냈던 삼성은 다랄 윌리스와 이원석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무릎 꿇으며 원정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사진] 안양 KGC 변준형 / KBL 제공.

경기 시작부터 오마리 스펠맨이 불을 뿜었다. 그는 1쿼터부터 11점을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삼성도 공격 리바운드에서 힘을 내며 반격해봤지만, KGC가 21-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삼성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끈질긴 수비로 KGC 공격을 잘 막아냈고, 이정현과 앤서니 모스가 공격을 지휘했다. 2쿼터 중반 삼성은 25-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다시 득점에 애를 먹었고, KGC가 35-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 초반 연이어 외곽포를 꽂아 넣은 이정현이 다시 한번 먼 거리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41-40 역전을 일궈냈다. 
다시 KGC가 치고 나갔다. 변준형이 곧바로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몰아치며 45-41을 만들었다. 여기에 스팰맨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더욱더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는 52-48로 끝났다.
4쿼터에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KGC가 문성곤의 3점슛과 박지훈의 3점 플레이로 달아나자 삼성은 김시래와 이동엽이 연달아 3점포를 쏘며 추격했다.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며 62-59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49초를 남기고 변준형이 멋진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굳혔다. 삼성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쳤으나 끝내 역전은 만들지 못했다.
[사진]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 / KBL 제공.
KGC는 스펠맨이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변준형도 1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오세근은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4득점에 그쳤으나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스도 1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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