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2년 연속 주장 중책을 맡게 된 오재일(37·삼성)은 솔선수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캠프 시작 후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을 선출하는데 오재일은 투표 없이 선수단 대표가 됐다. 어떻게 된 걸까.
오재일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에 출연해 "원래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을 뽑는데 다들 하는 이야기가 투표해도 제가 되니까 (투표를 하지 말고) 그냥 (주장을) 하라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오재일은 또 "제가 하는 줄 알고 있었다. 소감 같은 건 없다. 그냥 똑같다. 지난해 중간에 갑자기 맡게 됐을 때 책임감이 많이 생겼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제가 고참으로서 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입장이니까 항상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솔선수범. 오재일의 키워드다. 그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 제가 한발 먼저 뛰고 움직이고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 더 그렇다. (후배들 입장에서)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많이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 제가 (먼저) 찾아가면 싫어한다"고 웃었다.
오재일은 이어 "저를 먼저 찾아오게끔 제가 더 편하게 해줄 생각이다. 이제 곧 찾아오지 않을까. 원래 친하긴 친한데 어려워할 수 있으니까 어려워하지 않게 더 편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프 개시일에 맞춰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던 오재일은 "2월 1일에 맞춰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빨리 시즌이 시작되어 팬들과 만났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해 개막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2021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막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정규 시즌 7위로 마감했다. 이에 오재일은 "앞으로 개막전까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올 시즌에는 아쉬운 부분이 생각나지 않도록 잘 준비해 올 시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