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엔트리도 가능" 염갈량 매료시킨 LG 캠프 유일한 신인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28 16: 40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미국 캠프로 떠나기 전 주목한 투수가 있다. 그는 올해 캠프에 참가한 유일한 신인이다.
염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단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는 가운데 염 감독은 먼저 떠났다.
LG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보낸다. 염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9명과 주장 오지환 포함 선수 43명이 참가한다. 1군 캠프는 투수 26명, 포수 4명, 내야수 6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라온고 출신의 LG 신인 투수 박명근. / OSEN DB

염 감독이 언급한 이번 캠프 유일한 신인은 투수 박명근(19)이다. 염 감독은 “내가 기술위원장으로 있을 때 대표팀에 뽑고 싶은 선수였다. 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에게는 ‘불펜 투수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하며 추천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명근은 투수 26명 중 한 명으로 선배들과 함께 2023시즌을 준비할 기회를 얻었다.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제구력이 좋다. 멘탈도 좋고 던지는 걸 보면 싸울 줄 아는 투수다”고 높게 평가했다.
염 감독은 “변화구도 나쁘지 않다. 우리 팀에 사이드암 투수가 많지 않다. 때문에 활용도가 클 것이다”고 기대했다.
라온고등학교 졸업 후 2023 신인 드래프에서 라운드에 지명된 박명근은 키는 174cm로 크지 않지만 우완 사이드암에 시속 150km를 던지는 투수다.
염 감독은 “아직 프로 무대에서 왼손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을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체인지업을 장착하면 더 좋을 것이다”며 “괜찮으면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거듭 칭찬했다.
박명근의 '롤모델'은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LG 필승조다.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50km가 넘는 속구를 던진다. 지난 시즌에는 67경기에서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홀드를 올린 최고의 불펜 투수다. 그는 지난 21일 선발대로 먼저 미국으로 떠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박명근도 선배를 뒤따라 간다. 박명근이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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