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퉁퉁 부은 발목→벤치서 눈물...감독은 "뛸 수 있다" 확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5 10: 20

8년 전의 악몽이 재현될까. 네이마르(30, 파리 생제르맹)가 발목 부상으로 눈물 흘렸다.
브라질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서 세르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우승 후보 1순위다운 경기력이었다. 이날 브라질은 골대 불운을 딛고 히샬리송(토트넘)의 멀티골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슈팅 숫자 역시 22-4로 압도적이었다.

[사진] 아스 홈페이지.

하지만 브라질 역시 웃을 수만은 없었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악재가 발생했다.
집중 견제를 당하던 네이마르는 후반 35분 세르비아 밀렌코치비에게 발목을 밟히며 크게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장에 주저앉아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그는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네이마르의 발목은 퉁퉁 부어오른 모습이었다. 스페인 '아스'는 "네이마르는 발목이 심하게 붓고 눈에 눈물이 고인 채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는 다음 경기 출전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도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네이마르는 8년 전 월드컵에서도 부상으로 눈물 흘렸다. 그는 지난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치르던 도중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상대 수비의 니킥에 척추가 골절됐다. 그는 끝내 독일과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브라질은 1-7로 충격패하며 '미네이랑의 비극'을 쓰고 말았다.
다만 티테 브라질 감독은 경기 후 네이마르는 괜찮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마르는 계속 뛸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드리고 라스마르 브라질 주치의는 "앞으로 24시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는 치료를 시작했고, 우리는 침착하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그의 월드컵이 위험하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