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민재(26, 나폴리)는 '괴물 수비수'가 맞았다. 내로라하는 우루과이 공격수들도 그의 앞에선 작아지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루과이의 세계적인 공격수를 막아 세운 단단한 수비가 빛났다.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이뤄진 한국의 'KIM' 수비진은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를 모두 막아냈다.
![[사진] BBC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2/11/25/202211250918777136_638011296d7a7.jpeg)
특히 베테랑 공격수 수아레스는 경기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최악의 선수로 지적받았다.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클린턴 모리슨은 "수아레스가 전방에서 점점 더 좌절하고 있다. 그는 고립되어 있다"며 그의 부진을 꼬집었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의 부상 투혼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내내 철벽 수비를 펼치던 그는 후반전 도중 누녜스를 추격하다가 미끄러지며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김민재는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내 경기에 복귀해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BBC도 경기 후 한 장의 이미지를 올리며 김민재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미지 속 김민재는 빨간 눈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괴물로 묘사됐고, 그 밑에는 작아진 누녜스와 수아레스가 배치됐다.
또한 BBC는 "괴물 김민재에게 맞선 우루과이 공격수들에게 기쁨은 없다. 화난 김민재를 좋아할 순 없을 것"이라며 그를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감탄했다.
벤투 감독 역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김민재를 극찬했다. 그는 경기 후 "김민재의 기량이 아주 뛰어났다. 수비수들이 잘했다. 다만 김민재의 부상이 경기력에 지장을 미쳤다. 이전처럼 경기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수비 라인을 내리지 못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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