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득점' 호날두 오심 논란...가나 감독 "심판이 특별 선물을 줬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5 09: 1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라서 페널티킥을 주는 건가? 특별한 선물이다."
오토 아도(47) 가나 대표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분노했다.
가나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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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경기다. 잘 버티던 가나는 후반 20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선제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가나는 안드레 아예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주앙 펠릭스와 하파엘 레앙에게 연이어 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오스만 부카리가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경기 후 아도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심판이 주어서는 안 될 페널티킥을 줬다. 다들 보지 않았는가. 대체 왜? 호날두라서 그런 건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아도 감독은 "누군가 득점하면 축하해준다. 하지만 이건 정말 선물이었다. 심판에게 받은 특별 선물"이라며 "정말 잘못된 판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공을 가지고 있었다. 왜 VAR 판독이 나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설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도 감독은 "차분하게 하고 싶었지만, 의논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심판은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경고가 나올 만한 유니폼을 잡아끄는 장면과 역습 저지 장면도 있었지만, 포르투갈은 경고를 받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페널티킥 판정을 비판한 이는 아도 감독뿐만이 아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 역시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대런 벤트 역시 "절대 페널티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가나는 이제 오는 28일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 아도 감독은 "우리는 다음 두 경기를 이겨야 한다. 이제 우리는 이겨야 하고 압박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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