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우는 아기 던지고 짓누르고..아내·장인의 충격적 아동학대 ('실화탐사대')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06 22: 55

‘실화탐사대’ 무당이 되고 싶은 여성의 충격적인 아동학대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다섯 살 아이가 살고 있는 집의 반전이 충격을 선사했다.
현재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아빠 A씨는 “아내가 내 직장 쪽에 아는 사람을 통해 나를 보고 거의 한 1년 동안 나를 따라다녔다”고 밝혔다. 6년 전 나타난 아내에 대해 “당시에는 아내가 19살, 미성년자여서 싫다고 했는데, 성인이 되고 계속 연락을 취하다 연인이 됐다”고 밝혔다. 연애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혼하게 된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여서 무서운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을 합쳐 결혼하게 됐다.

방송화면 캡처

A씨는 “둘째 낳고 아내가 변했다”고 말했다. 타 지역에서 견인차 운전을 하는 특성상 집을 비우는 일이 많은 A씨는 “아기 울면 밤이건 낮이건 상관없이 전화를 계속 했다”며 아이가 울면 아내가 폭력적인 언행과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A씨는 집안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아내가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아내는 7개월 된 아이를 던지고도 동요하지 않고 휴대전화만 봤다. 아내는 훈육이었다며 오히려 당당했다. 아내의 폭언, 폭행은 심각할 정도였고, 엄마의 무서움에 첫째는 입을 막고 울음을 그치려 했다. 그리고 아내 뿐만 아니라 아내의 아버지이자 아이들의 외할아버지도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외할아버지는 아이가 울자 인형으로 얼굴을 짓눌러 충격을 안겼다.
A씨는 “아이들이 울면 우는 게 시끄러워서 베게로 누르고 그랬다”고 말했다. 학대의 이유는 우는 게 시끄러워서였다는 것. 영상을 확인한 후 A씨가 항의했지만 “나는 잘못한 거 없다. 아동학대 아니다. 터치를 하는 것 뿐이었다. 조용히 하라는 마음 뿐이었다”고 말해 A씨를 더 답답하게 했다.
결국 지난 3월 A씨는 아내와 장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아내와 외할아버지는 서약서를 썼지만 경찰 조사를 받고 온 날 CCTV에는 “나는 하나도 안 미안하다”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게 포착됐다. A씨는 “애들을 그렇게 해놓고 다 신났다. 그리고 폭력은 더 교묘해졌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폭언들이 이어졌다. 이웃집 주민들은 “애들이 많이 울었다”, “울어도 엄마는 바깥에 가서 담배 피고 그랬다”, “엉망진창이었다. 욕을 하면서 거의 샤우팅 수준이었다”고 떠올렸다. 특히 주민들은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내의 SNS에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 듯한 글이 많이 보였다. 특히 아내는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는 아이러니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던 중 아내의 흔적이 발견된 곳은 무속인의 집이었다. 무속인은 “무당이 되고 싶다면서 찾아왔다. 당시 무당 유튜브를 많이 본 것 같았다. 만류를 했지만 신내림을 받고 싶어 했다. 자기가 겪고 있는 걸 신병이라고 포장을 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연락을 끊었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테스트 굿을 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더라. 마침내 내림굿을 받고 2021년 11월 무당이 됐다. 무당 유튜버들이 잘되니까 이슈를 받고 주목을 받고 싶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신내림을 받은 뒤로는 직업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씨다. 그 활동을 방해하는 아이들에 대한 분노 사이즈가 커질 수 있다. 온진히 일에 몰두 할 수 없게 하는 방해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친정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아내는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대신 아내의 어머니는 “할아버지가 그런건데 엄마는 그렇게 때리진 않는다”며 “(던진 건) 이불에 잠깐 던진 거다. 다른 이유는 없다. 맨날 패는, 때리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내 의견 상관없이 방송 나가지 않느냐. 아이를 위해서 아무 것도 안 할거니까 전화 말아달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엄마의 폭력으로 인해 조금만 큰 소리가 나와도 눈치를 봤고, 옷걸이를 보고 “때찌”라고 말해 가슴을 더 아프게 했다. A씨는 “둘째는 나이가 아직 어려서 기억 못할 수도 있는데 첫째는 기억을 할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 9월, 아이들은 친모와 분리조치됐다. 친모와 외조부는 현재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박지훈 변호사는 “처벌이 크지 않을 것 같다. 중상해 사건이 아닌 경우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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