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은' 조규성, 끊임 없이 뛰며 챔피언 DNA 일깨웠다 [오!쎈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0.05 21: 34

조규성이 전북 현대의 챔피언 DNA를 일깨웠다. 
전북 현대는 5일 울산문수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결승에 진출하며 2020년 이후 2년만에  FA컵 정상에 도전한다.

울산과 전북 모두에게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지난 1년 간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친 울산과 전북은 이날 경기에 이어 8일 K리그 1 맞대결도 펼친다. 따라서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최대 분수령이 되는 2연전으로 평가 받았다.
전북은 정예멤버를 경기에 출전시켰다. 구스타보와 홍정호가 빠졌지만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동안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경기에 나섰다. 반면 울산은 주력 선수들을 일부 대기명단에 남겨 놓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청용, 레오나르도, 엄원상 등이 빠졌다.
경기 초반은 전북이 우세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바로우와 한교원을 앞세운 측면 공격이 잘 이뤄졌다. 송민규가 문전에서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울산이 선제골을 빠르게 터트렸다. 문전 혼전 중 뒤로 흐른 볼을 원두재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득점, 울산이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뽑아낸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전북을 맹렬히 몰아쳤다. 추가골을 넣기 위해 움직였지만 전북은 바로우가 존재했다. 힘겨운 싸움을 펼치던 전북은 바로우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서는 전북과 울산은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8일 열리는 K리그 1 경기 만큼 이날 경기도 중요했기 때문. 후반서 전북과 울산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다만 울산에 악재가 생겼다. 교체 투입됐던 레오나르도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울산은 한 명이 적은 상태에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서 울산은 전북의 공격을 치열하게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를 투입했다. 결국 전북은 조규성이 끝냈다. 연장 후반 3분 조규성은 김문환이 엔드라인까지 돌파한 뒤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발끝으로 슈팅,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 시작부터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조규성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 결국 전북이 결승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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