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때문에 미안했다” 두산 복덩이, 연타석포로 마음고생 훌훌 [오!쎈 고척]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9.19 19: 04

두산 복덩이 양석환이 귀중한 연타석홈런으로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었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리며 키움을 제치고 단독 5위로 도약했다. 시즌 52승 5무 51패.
양석환은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0-0이던 4회 2사 1, 2루서 키움 선발 김동혁에 좌월 선제 스리런포를 뽑아낸 뒤 4-0으로 앞선 6회 1사 3루서 이승호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시즌 25~26호포로 KBO리그 시즌 30호, 통산 1115호이자 개인 3호 연타석홈런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3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9.19 /sunday@osen.co.kr

양석환은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1할8리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고척 키움전에서 솔로홈런으로 11경기만에 손맛을 본 뒤 이튿날 그 감을 그대로 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양석환의 연타석 홈런이 더해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양석환은 경기 후 “(유)희관이 형 100승을 정말로 축하한다”며 “팀이 연승하고 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팀원들에 미안했다. 오늘 찬스 때는 결과를 만들보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노림수가 잘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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