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영역 확대 나선 모바일 e스포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9.19 17: 32

여러 가지 제약이 뒤따르는 가운데에도 최근 게임 업계는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스포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e스포츠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아시아e스포츠연맹은 지난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세부 종목을 공개했으며, 도타 2, 리그 오브 레전드, 왕자영요, 몽삼국 2, 하스스톤, 스트리트 파이터 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A 피파 시리 등을 정식 종목으로 선정했다.
눈길을 가는 대목이 바로 모바일 종목의 선정. 왕자영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도  정식 종목도 포함됐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모바일 e스포츠의 대회도 붐을 탔다. 지난 4일에는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첫 정규 리그가 시즌을 마무리됐으며, 12일에는 컴투스 서머너즈워의 한중 e스포츠 친선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관람은 제한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여러 e스포츠 경기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실제로 앱애니의 9월 ‘소셜 미디어 앱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 상위 5개 앱의 지난 3년 평균 성장률이 25%를 기록했으며, 은행권에서는 MZ세대 고객층을 선점하기 위해 e스포츠 구단들과 협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게임사들 역시 하반기 모바일 e스포츠를 적극 유치하는 모습이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눈에 띈다.
규모에서는 라이엇게임즈의 와일드리프트 대회가 눈에 띈다. 19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와일드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LCK 프랜차이즈 소속의 4개 프로팀과 4개 아마팀이 참가해 첫 번째 한국 최강 와일드리프트팀을 선발한다.
유주게임즈코리아 제공.
유주게임즈코리아는 신작 모바일 SLG ‘인피니티킹덤’의 출시 이벤트의 일환으로 23일부터 올스타리그를 개최한다. 올스타리그는 게임 내 핵심 경쟁 콘텐츠 중 하나인 ‘유적 쟁탈전’을 통해 최종 왕좌를 가리는 이벤트다.
‘유적 쟁탈전’은 승리한 10개 연맹에게 우승 상금으로 각 1,000만 원을 지급하며, 해당 연맹장들에게는 추가 100만 원을 제공하는 등 총 상금 1억 1천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타 게임의 연맹들이 모여 승부를 벌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요소로 떠오른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티킹덤’은 23일 출시와 동시에 한국, 홍콩, 대만, 유럽, 미국 등을 대상으로 국가 대항전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라인게임즈의 액션 모바일 게임 ‘스매시 레전드’도 e스포츠에 시동을 걸었다. 제1회 글로벌 컵 한국 토너먼트를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
토너먼트 1위부터 3위 팀에는 인게임 아이템인 보석을 총 6만 개 지급하며, 전용 꾸미기 아이템, 신규 스매시 패스의 두 시즌 무료 이용 혜택 등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미래에셋증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픈 챌린지 2021 하반기’의 결승전을 오는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e스포츠 경기 개최는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게임의 짧은 수명을 늘려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비대면 문화생활이 일상이 된 요즘, e스포츠는 MZ들이 시청하기 좋은 콘텐츠”라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