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싸움 재점화…“이정후&강백호, 시즌 끝까지 좋은 경쟁 예상” [고척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9.19 11: 59

두 천재타자의 쫓고 쫓기는 타격왕 경쟁. 사령탑은 이들의 싸움이 시즌 끝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후(키움)는 지난 18일 고척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3할6푼4리로 끌어올렸다. 반면 같은 시간 타격 1위 강백호(KT)는 창원 NC전에서 5타수 무안타 침묵과 함께 타율이 3할6푼5리로 떨어졌다. 경기 전 1푼 차이였던 두 선수의 격차가 1리로 좁혀진 순간이었다.
사실 이정후는 8월 중순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한 달 가까이 공백을 가졌다. 그렇기에 올 시즌 타율 1위는 한때 타율 4할에 도전했을 정도로 기세가 좋았던 강백호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가 복귀 후 타율 5할1푼5리 맹타를 휘두르며 경쟁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사진] 이정후(좌)와 강백호 / OSEN DB

19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가 계속해서 안타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어제 마지막 타석이 병살타였지만 타구 질은 좋았다”며 “강백호와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 또 그 경쟁이 우리 타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키움은 이날 4연패 탈출을 위해 이용규(우익수)-윌 크레익(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박동원(포수)-송성문(3루수)-박병호(1루수)-김혜성(2루수)-신준우(유격수)-예진원(좌익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하는 2년차 신예 김동혁. 이날도 3번에 배치된 이정후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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