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왜 그래?” PS 경쟁 & 잔여 계약 어쩌나...딜레마 빠진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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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왜 그래?” PS 경쟁 & 잔여 계약...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도, 토론토 현지 언론들도 근심이 쌓이고 있다. 믿어 의심하지 않았던...

[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 왜 그래?(What’s up with Hyun Jin Ryu?)”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도, 토론토 현지 언론들도 근심이 쌓이고 있다. 믿어 의심하지 않았던 ‘에이스’ 류현진(34)의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신경 쓰지 않았던 지점들에서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다. 여러모로 류현진은 현재 토론토의 근심거리임이 분명하다.

류현진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난타 당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2-7로 팀이 패하며 시즌 9패(13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4로 다시 상승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61.

2회 브렌트 루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3회 올라오자마자 안타, 2루타, 홈런, 홈런을 연달아 얻어맞았다. 조기 강판을 당할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을 향한 딜레마, 근심걱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매체는 “류현진 왜 그래?”라는 표현을 서두에 적은 뒤 “선발진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토론토의 강점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선발진의 약한 고리를 무시하기는 힘들다. 바로 류현진이다”라며 선발진 최고 약점이 류현진이라는 사실을 꼬집었다.

매체는 “최근 몇 년간 사이영 투표 3위 안에 연속으로 들면서 리그 어떤 투수보다 나았다”라면서도 “류현진은 후반기 내내 평균자책점 5.61로 꾸준하지 못했다. 기교파 투수인 류현진인데 최근처럼 커맨드가 말을 듣지 않을 경우 평균 90마일의 패스트볼은 여지 없이 얻어 맞는다. 류현진은 점점 타격을 받고 있다”라며 제구 불안을 설명했다.

평소와 달리 추가 휴식을 줬지만 이마저도 소용 없었고 류현진도 원하지 않는다. 토론토의 딜레마가 시작된다. 현재와 미래 모두 해당한다. 현재 뉴욕 양키스와 치열한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부진은 만약 포스트시즌 진출시 또 다른 시한폭탄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매체는 “토론토의 선발진은 여전히 괜찮다. 다른 4명의 투수들은 최근에 모두 잘 던져주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더 좋은 것은 5명의 선발 투수 모두 날카롭게 던지는 것이다. 특히 매 경기 선발진이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라며 가을야구에서 류현진의 미래를 상상했다.

그렇다고 류현진에게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도 토론토는 부담스럽다. 여전히 2년 4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 에이스 대우를 하면서 모셔온 선수다. 매체는 “그렇다면 토론토는 류현진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그것은 딜레마다”라며 “왜냐하면 그는 에이스의 계보를 잇는 선발진의 리더였고 향후 2년 동안 4000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잔여 계약이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신뢰한다”라고 했지만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는 모른다. 매체는 “류현진은 선발을 건너뛸 수도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팀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볼 때 그에게 공이 넘어갈지도 모른다”라면서 류현진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점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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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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