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공포의 꼴찌 한화, 노시환 복귀 후 평균 9.8득점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18 20: 30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부활했다. 팀 내 최고 거포 노시환(21)이 돌아온 뒤 평균 9.8득점을 대폭발 중이다. 급기야 시즌 팀 최다 20안타까지 폭발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를 13-2 대승으로 장식했다. 전날(17일) 고척 키움전 15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화끈하게 몰아쳤다. 
시즌 두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 1번부터 9번까지, 시즌 팀 최다 20안타로 쉴 새 없이 터졌다. 8번타자 최인호는 2회 결승 솔로포에 이어 4회 만루포를 폭발했다. 시즌 3~4호 홈런. 데뷔 첫 멀티 홈런과 그랜드슬램을 동시에 만들어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1.06.18 / dreamer@osen.co.kr

최인호뿐만이 아니었다. 2번타자 최재훈은 3안타 맹타로 테이블세터 구실을 톡톡히 했고, 4번타자 김태연은 1안타 1타점에 볼넷만 무려 5개를 골라내며 6출루 경기를 펼쳤다. 에르난 페레즈도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데 이어 3안타 2타점을 폭발했다. 
6번 타순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노시환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노시환은 1회 우전 적시타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이후 볼넷 2개를 얻어 찬스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노시환 뒤 7번타자 이성곤이 2안타 2타점으로 하위 타순에서 힘을 보탰다. 
한화는 노시환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가공할 만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중순 흉부 미세 골절상으로 이탈한 노시환은 지난 12일 대전 삼성전 더블헤더 2차전부터 복귀한 뒤 이날까지 6경기에서 24타수 9안타 타율 3할7푼5리 3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노시환이 6번 타순에 들어온 뒤 1번타자 정은원을 시작으로 최재훈, 하주석, 김태연, 페레즈, 노시환까지 타선의 틀이 잡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노시환이 돌아온 뒤 라인업이 두터워졌다. 1~3번이 세팅된 상황에서 (4~6번) 김태연-페레즈-노시환까지 타격 퀄리티가 보장된 선수들이다. 1번부터 6번까지 기대할 수 있는 타자들로 채워졌다. 추가로 이성곤까지 7번 타순에서 잘 쳐주면서 전체 타선이 솔리드해졌다"고 자신했다. 
여세를 몰아 이날도 쉬어갈 곳 없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노시환 복귀 후 6경기에서 223타수 77안타 팀 타율 3할4푼5리에 홈런 10개를 친 한화는 총 59득점, 경기당 평균 9.8점으로 대폭발했다. 이 기간 성적은 3승1패2무. 순위 싸움 중인 팀들에 '한화표 고춧가루' 경계령이 떨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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