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속도 모르면서.. 투헬, "케인, 맨시티 안가고 잔류해서 기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18 18: 55

해리 케인(28, 토트넘)의 잔류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반가움을 표시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오는 20일에 있을 토트넘과 '런던 더비' 원정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케인이 떠나는 줄 알았다"면서 "두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랬다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올 여름 토트넘 구단에 이적을 요청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자 맨시티가 관심을 보였고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케인 역시 맨시티 이적을 적극 추진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1억 5000만 파운드로 책정한 케인의 몸값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케인도 잔류를 선언하게 됐다.

투헬 감독은 "한편으로는 한 구단에서만 뛰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뻤다. 케인은 토트넘이기 때문"이라면서 "마치 리오넬 메시(34, 파리 생제르맹) 하면 바르셀로나가 떠오르는 것처럼 그가 다른 클럽에 뛰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어렵다. 그것은 케인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첼시 역시 케인 영입을 원했던 구단 중 하나라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투헬 감독은 "우리는 절대 그의 이름이 적힌 목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서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단장)에게 케인을 사달라고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은 상황을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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