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홈런 12타점’ 반등한 노시환, “부상 있었지만 20홈런 달성하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18 08: 16

한화 이글스 노시환(20)이 후반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노시환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최다출루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활약에 힘입어 15-5로 승리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을 받은 노시환은 리빌딩 중인 한화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85경기 타율 2할7푼(304타수 82안타) 16홈런 68타점 OPS .855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무사 만루 한화 노시환이 3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1.09.17/ youngrae@osen.co.kr

다만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떨어지며 7월을 8경기 타율 2할1푼4리(28타수 6안타) 2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무리했고 8월에는 부상을 당하면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타격감은 정말 뜨겁다. 5경기 타율 4할(20타수 8안타) 3홈런 12타점을 몰아치며 한화 타선을 이끄는 모습이다. 특히 홈런은 지난 6월 16일 롯데전 이후 8월까지 하나도 나오지 않았는데 9월에는 벌써 3홈런이 터졌다. 시즌 홈런수도 커리어 첫 20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노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쉬는 동안 기술적으로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다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고 전반기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진 것을 반성하면서 ‘타석에서 어떻게 하겠다’라는 고민을 많이했다. 타구를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리자고 생각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한 노시환은 “홈런이 하나 나온다고 해서 욕심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대신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투수의 공이 더 잘보이는 느낌이다. 힘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 ‘힘 빼고 치자. 힘 빼고 치자’라고 생각을 하는데 덕분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홈런을 몰아치는 비결을 설명했다.
20홈런까지 홈런 4개가 남은 노시환은 “시즌 초반에는 홈런 25개가 목표였다. 부상으로 중간에 빠져서 첫 번째 목표는 힘들게 됐다. 이제는 20개를 새로운 목표로 삼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의식은 되지만 시즌 끝날 때까지 의식하지 않고 노력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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