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복귀에 불행할 선수 살펴" 베르바토프, 맨유 감독에 조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17 18: 1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가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토트넘과 맨유 등에서 활약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영국 베팅업체 '벳페어'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맨유에 가세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다른 선수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 호날두는 두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맨유 복귀를 알렸다. 이는 맨유 팬들 뿐 아니라 맨유 관계자 모두를 기쁘게 만들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등장으로 자리를 잃을 수 있는 에딘손 카바니, 앤서니 마샬 등의 미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르바토프는 "호날두는 맨유 셔츠를 입고 돌아와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다. 나는 호날두가 맨유에 즉각적인 임팩트를 안긴 것이 별로 놀랍지 않다. 그는 시즌이 지날수록 더 잘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골 결정력과 그가 팀에 보여주는 아우라 때문에 토를 달 수가 없다. 팬들은 그의 복귀를 환영했고 그는 멀티골로 보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베르바토프는 "솔샤르 감독이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 같다"면서 "솔샤르 감독은 카바니와 마샬과 같은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힘들어 할 것이기 때문에 재능있는 스쿼드를 관리하는 것이 어려워질 때"라고 설명, 감독의 팀 운용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베르바토프는 "카바니는 아마 불행할 것이다. 그는 맨유에서 첫 시즌을 훌륭하게 보냈지만 주전에서 밀렸고 등번호 '7'까지 잃었다. 솔샤르 감독이 카바니와 팀을 위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기를 바란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감독은 최고의 팀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은 항상 뛰길 원하고 소외돼 불행해지기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