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선배의 저격, "루카쿠, 떠날 수 있는데 잔류 선언 왜 했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17 00: 28

"떠날 순 있는데 잔류 선언은 왜 했나".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디에고 밀리터는 인터 밀란에 남을 것이라 선언했던 로멜로 루카쿠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2019년 인테르 입단 이후 95경기서 64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4골을 넣으며 11년 만의 스쿠테토(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인테르의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 MVP 차지한 루카쿠는 지난 6월 "무조건 남을 것이다. 새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다음 시즌도 인테르서 도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친정팀 첼시가 접근하자 루카쿠는 마음을 바꿨다. 그는 인테르에 막대한 이적료를 남기고 떠났다.
인테르 선배인 디에고 밀리토는 루카쿠의 이런 행보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과거 2009-2010 시즌 팀의 트레블을 이끌기도 했다.
밀리토는 "절대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라면서 "루카쿠 같은 선수라면 팀을 떠날 수 있다. 다만 자신이 남긴 충성 선언때문에 팬들은 더 실망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