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세르지, 뮌헨전 참패 후 홈팬 야유 받아..."라커룸서 눈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16 21: 04

"홈팬이 선수에게 야유보내다니 말도 안 되는 일".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세르지 로베르트는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는 FC 바르셀로나 홈팬들때문에 라커룸서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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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바르사는 뮌헨 상대로 2승 2무 8패로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또한 리오넬 메시 없는 첫 UCL 무대에서 빈공 끝에 패하며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바르사는 이전과 달리 공수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전방의 투톱 데파이-데 용이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하면서 뮌헨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신경썼다.
하지만 뮌헨의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사네-무시 알라가 부지런하게 측면을 두들기면서 바르사를 침몰시켰다.
뮌헨은 전반 34분 뮐러의 굴절 중거리 선제골을 시작으로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11분, 후반 40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3-0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날 스리백으로 나선 바르사는 오른쪽 윙백으로 로베르토를 기용했다. 하지만 그는 상대 측면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로베르토는 후반 14분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단 이 과정에서 홈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는 로베르토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마르카는 "로베르트는 홈팬들의 야유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라커룸서 게속 눈물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로베르트의 팀 동료이자 바르사 선배인 헤라르드 피케는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는 제 포지션이 아닌 자리서 뛰었다"라면서 '그는 팀을 위해 희생한 것"이라고 그를 옹호했다.
피케는 "나는 로베르트라는 사람을 잘 안다. 그는 좋은 사람이자 바르사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라고 팬들에게 자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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