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필승조 자리잡은 장지훈, '신인왕' 후보 손색없다"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16 17: 28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대졸 신인 장지훈(23)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장지훈에 대해 언급했다.
경기 전 훈련을 하던 좌완 불펜 김태훈이 “(장) 지훈이도 신인왕이 되어도 충분하지 않나요?”라고 했다. 최근 후배의 활약상을 두고 선배들이 박수를 보내며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SSG 랜더스 장지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9.01 /cej@osen.co.kr

김 감독도 장지훈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임무가 눈에 띄지는 안았다. 불펜에 있으면서 평균자책점이 10점대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필승조로 뛰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4점대로 낮췄다. 지금 시점에서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어도 손색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장지훈은 프로 두 번째 등판인 지난 4월 30일 두산전에서 3이닝 7실점을 하기도 했다. 첫 패전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계속 기회를 줬고 전반기, 후반기를 보내면서 부침은 있었지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16일 경기 전까지 44경기에서 2승 3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장지훈의 성장을 두고 ‘체인지업’을 비결로 꼽았다. 김 감독은 “지훈이가 대학교 다닐 때는 체인지업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조웅천 코치가 체인지업 연마에 도움을 줬다. 지금 잘 던질 수 있는 비결이다. 제구력은 원래 좋은 투수다.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타자를 상대할 때 좋아졌다”고 했다.
또 정신력도 있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 들떠있지도 않는다. 마운드에서 자신의 공을 던진다. 그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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