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亞의 자랑, 류현진이 슈퍼히어로인 한국에서도 인기” MLB 세계화 임팩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16 05: 11

 “오타니는 아시아 전체의 자랑이다. 메이저리그 세계화에 영향력이 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존 스몰 부사장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감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와 타자 ‘이도류’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자로 137경기에 출장해 44홈런으로 홈런 2위와 함께 타율 2할5푼7리, OPS .965를 기록 중이다. 투수로는 21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투타 겸업으로 양쪽 모두 엘리트 성적을 내고 있어 MVP 수상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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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의 국제 성장 전략을 담당하는 스몰 부사장은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아시아의 전체의 자랑”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메이저리그의 국제화에 큰 영향을 미친 일본 선수로 노모 히데오와 이치로를 언급했다. 노모는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특유의 투구폼으로 ‘토네이도 열풍’을 일으켰다. 스몰 부사장은 "노모의 활약은 '일본에서도 이런 선수가 나올 수 있구나’라며 일본인들도 놀랐다. 2001년 시애틀에 도착한 이치로는 2004년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하는 등 자부심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스몰 부사장은 “이후로 깜짝 놀랄만한 일본인 선수는 없었다. 마쓰이 히데키가 2009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을 때 자랑스럽게 생각했지만 깜짝놀랄 정도는 아니었다”며 “이후로 많은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고, 이전보다 더 활약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니는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예상도 뛰어넘었다. 일본에서 오타니를 특별하게 여기는 것과 미국에서 오타니가 특별한 것은 똑같다”며 “오타니는 정말 파워가 있고 자부심의 원천이다. 모든 것이 새로운 레벨이다. 최초의 ‘6툴 선수’가 일본인 선수라는 것은 정말로 영향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오타니가 아시아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몰 부사장은 “대만에서 오타니가 출장하는 경기는 다른 경기 보다 관심도가 상당히 높다. 한국에서는 오타니 관련 포스팅이 다른 포스팅보다 200%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은 류현진이 슈퍼 히어로인 곳이다. 그렇다는 것은 (오타니 인기는) 일본만의 현상이 아니다. 아시아 전체에 자부심의 원천을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우 특별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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