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울린 볼티모어, 게릿 콜도 잡을까…AL 다승왕은 꼴찌가 결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14 16: 33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 레이스가 재개된다. 이 부문 1위 게릿 콜(31·뉴욕 양키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추격을 따돌릴지 주목된다. 
양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콜을 예고했다. 지난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4회 투구 중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를 보여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던 콜은 일주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콜은 "약간의 치료를 받을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다시 내 루틴대로 적응하고 있다. 몸 상태는 좋다"고 자신했다. 
콜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58⅔이닝을 던지며 14승7패 평균자책점 2.78 탈삼진 217개 WHIP 0.99를 기록 중이다. AL 다승·WHIP 1위, 평균자책점·탈삼진 2위, 이닝 6위로 로비 레이(토론토)와 사이영상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AL 다승 1위로 이 부문 2위 류현진(13승)과 1승 차이로 앞서있다. 

[사진] 게릿 콜 2021.07.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은 지난 12일 볼티모어전이 아쉽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14승으로 콜과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류현진은 지난 1일 볼티모어전에도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46승97패 .322) 볼티모어 상대로 5경기에서 3승(1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5.40으로 꽤 고전했다. 로테이션상 시즌 마지막 등판도 류현진의 상대는 볼티모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 콜의 복귀전 상대도 볼티모어. 콜은 올 시즌 볼티모어전 1경기에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지난 4월7일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가 9월 1들어 5승7패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다. 
[사진] 류현진 2021.09.1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드릭 멀린스(5홈런 OPS .968), 오스틴 헤이스(4홈런 OPS .986), 트레이 만시니(1홈런 OPS 1.168) 등 볼티모어 주축 타자들의 9월 타격감이 뜨겁다. 류현진을 울린 기세로 콜까지 잡을 수 있을까. AL 다승왕은 꼴찌 볼티모어가 결정할지도 모르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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