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버그도 문제없어'...'스텍스' 김구택의 VCT 베를린 출사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9.12 15: 18

발로란트 종목 전환 이후 첫 해외 대회임에도 역시 관록이 남달랐다. '스텍스' 김구택은 발로란트로 첫 해외 대회를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경기 외적인 장애도 그의 즐거움을 멈추지는 못했다. 
발로란트 마스터즈 베를린에 한국 대표로 나선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첫 상대인 동남아 페이퍼 렉스를 2-0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A조 승자전에 안착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벌어진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이하 VCT)' 마스터즈 베를린 스테이지3 그룹스테이지 2일차 A조 페이퍼 렉스와 경기서 '스택스' 김구택과 '알비' 구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승자전 상대는 유럽 대표 어센드로 오는 14일 새벽 1시에 격돌하게 된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경기 후 OSEN의 화상 인터뷰에 응한 김구택은 "쉽게 이길줄 알았던 경기를 고전했다. 경기 내적인 문제가 있어서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었다. 승리는 기쁘지만 수월한 승리가 아니라 지켜보신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담담하게 승자전 진출 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적인 문제에 대한 추가 질문에 그는 "경기 소리가 안들리는 사운드 문제도 있었고, 1세트 같은 경우 버즈 선수가 혼자 죽는 상황이 있었다. 알트키를 누른 상태에서 쉬프트키를 누르면 걸어가는 상황에서 언어가 갑자기 프랑스어로 설정이 바뀌었다. 키보드 버그 같은데, 처음 경험할 때는 좀 당황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부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는 "리빌딩 이후 첫 국제대회지만, 자신있다. 에임이 좋은 동료들이 팀에 합류했고, 호흡도 좋아 긴장되지 않는다. 준비한대로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구택은 "한국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대회를 하는데, 여기와서 보니 해외 팀 선수들은 그동안 집에서 대회에 임했다. 오프라인 경험이 플러스 요인 같다. 첫 경기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적응을 끝냈다. 실수를 복기해서 다음 상대인 어센드와 승자전은 완벽한 모습으로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