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V리그서 다시 볼 수 있을까…"가능성 열어둔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08 10: 27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을 국내 코트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김연경은 지난 시즌까지 뛰고 V리그를 떠났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를 4강까지 이끈 그는 고민 끝에 중국 리그로 향한다. 친정팀 흥국생명과 동행은 1년 계약으로 끝났다.
하지만 V리그로 다시 돌아올 여지는 있다. 김연경은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행선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면서 “국내도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이 배구협회에서 준비한 기념주화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8.09 /jpnews@osen.co.kr

중국으로 가게 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짧은 일정 때문이다.  김연경은 “중국서 오퍼가 왔을 때 두 달 정도의 짧은 시즌을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올림픽 등)국가대표 시즌이 힘들 것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후 짧은 시즌이 좋을 것 같았다. 그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중국 리그가 끝나고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또 다시 김연경의 거취를 두고 관심이 폭발할 것이다.
그는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미국,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물론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김연경은 “결정한 것은 하나도 없다. 미국에 리그가 새로 생겼는데, 거기 이야기도 있다. 조던 라슨이라고 올림픽 MVP를 받은 선수한테 연락을 받아서 미국에서 뛸 생각이 없느냐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유럽으로 다시 갈 수도 있다. 그 중 김연경이 뛰고 싶은 팀이 있다. 김연경은 “유럽 팀도 몇 개 구단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한 게 아니라 말씀 못 드린다. 만약에 간다고 하면 유럽도 괜찮다. 이탈리아 리그를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 터키도 좋고… 아직 결정한 게 없다. 중국리그 생활을 마치고 결정해 보겠다”고 전했다.
김연경의 기량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여전히 ‘월드클래스’ 다운 실력으로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끌었다. 때문에 그런 그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김연경의 올해 겨울 이적 시장 행보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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