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리시브’ 강점 잃어버린 GS칼텍스, 2연패 꿈도 물거품 [오!쎈 의정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8.29 16: 05

GS칼텍스가 KOVO컵 결승전에서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GS칼텍스는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현대건설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3-25, 26-28)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고 올 시즌에도 KOVO컵 2연패에 도전했지만 현대건설의 벽에 막혔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현대건설의 장점이라고 하면 리시브는 기록상으로 우리보다 떨어지지만 연결을 못시키는 것은 아니다. 또 좋은 공격수와 센터가 있는 팀이다. 우리의 장점은 좋은 서브다. 그 부분을 괴롭히면서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경기 포인트를 짚었다.

2세트 GS칼텍스 문지윤, 권민지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2021.08.29 /cej@osen.co.kr

하지만 막상 경기에 돌입하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현대건설이 탄탄한 리시브와 서브로 GS칼텍스를 괴롭혔고 GS칼텍스는 팀컬러를 발휘하지 못했다.
결승전 전까지 이번 대회에서 세트당평균 서브득점 1위를 차지한 GS칼텍스(2.11)는 정작 결승전에서 단 하나의 서브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서브 범실은 무려 14개가 나왔다. 반면 현대건설은 서브로만 5득점을 따냈다. 서브 범실도 9개로 GS칼텍스보다 적었다. 리시브효율 역시 현대건설(43.33%)이 GS칼텍스(26.87%)를 압도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리시브는 오늘 경기를 풀어갈 때 문제점”이라면서도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오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GS칼텍스가 서브가 강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하는 팀이라 레프트가 잘 버텨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말은 현실이 됐다.
강점을 잃어버린 GS칼텍스는 그래도 유서연(12득점), 강소휘(11득점), 문지윤(10득점) 등이 분투하며 매 세트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끈끈한 경기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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