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뿌듯하게 만든 '막내' 김진욱, "도쿄가면 더 좋아질 것 확신" [대표팀 평가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24 19: 54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야구 대표팀 막내 투수 중 한 명인 김진욱(19)이 평가전에서 김경문 감독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LG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6회까지 0-2로 끌려가다가 7회말 오재일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렸고,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쳐 패배를 면했다.
이 과정에서 이의리와 함께 대표팀 막내인 투수 김진욱이 LG 상대로 잘 던졌다. 7회 등판한 김진욱은 1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가졌다. 7회초 대표팀 김진욱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1.07.24 / soul1014@osen.co.kr

경기 종료 후 김진욱은 “오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평가전에 임했다. 프로 생활보다 긴장되는 듯하다. 더 잘 해야하는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욱은 자신의 구위 상태를 두고 “긴장을 해서 더 좋은 공이 나올 수 있었고, 양의지 선배님과 호흡 맞추며 믿고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간 두 번째 경기에서 이렇게 기대했던 것보다 공이 좋았다. 내가 볼 때는 굉장히 좋은 공을 던졌다. 김진욱, 이의리 서로 다른 정점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지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칭찬 많이 해주고 싶다”고 기대했다.
김진욱은 “감독님은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자신있게 하자고 하시며 하이파이브를 하신다. 자신감을 주려고 하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김진욱은 대표팀 생활에 “처음 보는 선배들이 있어 어색한 점이 있지만 형들에게 말 한마디 더 걸려고 하고 친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그러면서 편해지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에 가면 더 좋아질 것이다. 도쿄 올림픽 무대에 나가면 더 긴장돼 좋은 구속, 공을 던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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