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도루, 3루 도루, 홈스틸…'3800억 사나이'의 1경기 3도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7.24 12: 06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9년 만에 1경기 3도루를 기록했다.
하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퍼는 1-0으로 앞선 1회 1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앤드류 매커친의 안타로 2루 진루, 2사 후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내야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사진] 2021.7.2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 1사 후 좌측 2루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가 삼진,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3-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온 하퍼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매커친의 3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 2사 1,3루에서 상대 투수가 1루로 견제구를 던졌고, 리드폭이 길었던 1루 주자는 2루로 뛰었다. 1루수가 2루로 송구하는 찰나, 3루에서 틈을 노리던 하퍼는 홈으로 뛰어들었고 2루수가 홈으로 던졌으나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홈스틸로 기록.
하퍼가 1경기 3도루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개인 통산 2번째다. 2012년 5월 7일 워싱턴에서 뛸 때 현재 소속팀인 필라델피아(투수 콜 해멀스)와 경기에서 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하퍼는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3도루으로 활약했고, 필라델피아는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잭 휠러가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8승(5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하퍼는 2019년 3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800억 원) FA 계약을 했다. 올해로 3년째, 올해 75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11도루 OPS .90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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