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코로나19로 악수거부라도 표정과 태도는 존중 결여" 뉴질랜드 매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23 14: 05

"쓰라린 패배자 이동경, 스포츠맨 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 적지 않다". 
한국은 지난 22일 일본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서 열린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는 한국 이동경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우드는 이동경이 이를 외면하자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뉴질랜드 텔레비전(TVNZ) 방송 1뉴스는 23일 "이동경은 악수를 청한 우드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한쪽 손을 들어 올렸으나 악수는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보도했다. 또 뉴스허브는 "한국의 축구 선수 이동경이 우드의 악수 제안을 무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때문에 악수를 할 수 없더라도 그의 표정과 태도는 무례하며 존중이 결여됐다. 급기야 자국 한국 팬들도 이동경을 질책했다"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동경에 대해 "쓰라린 패배자"라고 언급한 뒤 "이동격의 악수 거부가 방역 수칙에 따른 것인지 패배로 인한 실망감 때문인지 알 수 없다. 스포츠맨 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동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을 지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동경의 악수 거부는 이번 대회 규정에 맞는 행동이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간 포옹, 악수 그리고 하이파이브 등을 금지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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